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01%↓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5:16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05: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약세가 거세진 가운데 경제 재개방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크루즈 및 항공 관련 주식도 하락 전환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약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01%) 내린 3만2420.0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8포인트(0.55%) 하락한 3889.1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81포인트(2.01%) 밀린 1만2961.89에 마쳤다.

경제 재개방에 대한 기대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애플과 아마존은 2.00%, 1.61% 내렸으며 페이스북도 2.92% 밀렸다. 넷플릭스는 2.67% 하락했다. 테슬라는 4.82% 약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의회 청문회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제가) 매우 강한 한 해가 될 여지가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25 mj72284@newspim.com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IHS 마킷은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로 2월 최종치 58.6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지표다. 서비스업 PMI는 3월 60으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CNBC에 고객들이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TS 롬바드의 올리버 브레넌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회복하는 경제에서 주식 강세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면서 "이익 기대는 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계속해서 기대를 웃돈다면 경기순환주로의 트레이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그젠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예페즈 주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바닥으로 향하려면 더 큰 공포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시장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모두가 회복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중 강세를 보이던 여행 관련 주식은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세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2.01%, 0.97% 하락했으며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도 1.74% 내렸다.

알코아의 주가는 월가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4.92% 올랐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33.78%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29% 오른 21.1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