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치러진 국채 입찰이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되면서 금리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13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3149%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9bp 밀린 0.1446%를 가리켰다.
이날 재무부는 6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낙찰 금리는 0.85%로 입찰 직전 시장금리 대비 소폭 높았지만, 응찰률은 2.36배로 평균치와 비슷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달 매우 약한 수요를 보였던 7년물 입찰 이후 미 국채에 대한 수요 확인을 위해 입찰을 주목하고 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19 mj72284@newspim.com |
SVB 자산운용의 에릭 소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응찰률은 지난 입찰보다 나았다"면서 "최근 입찰은 현 금리 수준에서 일부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날 치러진 600억 달러 규모 2년물 입찰도 탄탄한 수요를 확인했다. 재무부는 25일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5년물은 입찰 직전 0.827%보다 하락한 0.814%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가 1.60~1.75% 레인지에서 유지될지, 아니면 2%를 향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들러 채권 전략가는 "현시점에서 1.75% 영역에서는 매수세가 보인다"면서 "최소한 단기적으로 우리는 매력적인 수준을 찾았다"고 했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이틀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제가) 매우 강한 한 해가 될 여지가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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