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과목 어려워 문과 선택 수험생 상위권 줄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25일 실시한 3월 모의고사의 수학 영역은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25 mironj19@newspim.com |
통합형으로 출제된 이번 모의고사 수학영역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인문계열의 상위권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모의고사와 같은 난이도가 실제 수능에서도 이어진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우선 상위권을 가르는 이른바 킬러문항은 21번(주관식, 삼각함수), 22번(주관식, 적분), 15번(객관식, 삼각함수)이었다. 미적분에서는 30번(수열의 극한), 기하에서는 30번(이차곡선)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반면 선택과목의 확률과 통계는 킬러문항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준킬러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고 4점 문항이 9번부터 배치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이 선택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될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이 크게 불리할 수 있다"며 "향후 반수생,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 선택과목간 지원자수 차이에 따라 점수 예측에 상당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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