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이번엔 탄도미사일...수위 높이는 北, '태양절' 전후 고강도 도발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6:39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7:32

北, 김여정 담화 이후 두차례 미사일 발사
"美 반응따라 태양절 전후 고강도 도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1년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며 무력도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까지 고강도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 7시 6분경과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동식발사대(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점화돼 솟구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29 (사진은 기사와 무관)

북한은 지난 1월 개최한 제8차 당대회에서 미국에 대해 '강대강 선대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한 뒤 관망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최근 추진된 한미 '2+2' 회담 전후 본격적으로 대외메시지를 꺼내들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담화문에서 미국을 향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을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며칠 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담화문을 내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며 "미국은 자기들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경고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순항미사일 2대를 발사하며 본격적인 무력도발이 있을 것임을 알렸다. 지난 1월 서해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 조선중앙통신, 로이터 뉴스핌] 2021.03.19 oneway@newspim.com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강대강 선대선으로 천명한 대미 원칙이 '강'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오는 4월 태양절을 전후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귀착되고 있음을 인지한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가능성이 없으므로 북한은 도발을 통해 '벼랑 끝 외교'를 펼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을 연속발사한 것은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높은 강도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완성돼가는 과정에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하라는 것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책의 대북정책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이 이번 단거리발사체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더 높은 수위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