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수소의 꿈'…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현대重 대전환' 선언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7:58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7:58

미래성장계획 '수소 드림 2030 로드맵' 발표
정 부사장, 미래성장위에서 청사진 주도
국내외 투자유치·업무협약에 주도적 역할
그룹 미래 정 부사장 손에..경영권 승계 속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그려 온 그룹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조선·정유 등 전통 제조업에 수소산업을 비롯한 AI,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융합한 '친환경·최첨단' 기업이 정기선 부사장이 구상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다.

25일 현대중공업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날 발표한 '미래성장 계획'은 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부사장은 그룹의 신사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4일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한국투자공사와의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계약과 앞서 사우디 아람코와의 '수소 및 암모니아 업무협약도 모두 정 부사장의 작품이다.

두 사업 모두 이날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그룹의 미래성장 계획인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의 일환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크게 '친환경 조선·해양'과 '친환경 에너지'를 그룹의 두 성장 축으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운송과 더불어 수소의 생산 및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해상 플랜트 발전과 수전해(水电解)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생산을 맡는다. 현대오일뱅크는 생산된 블루수소를 탈황 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생물성 원료로부터 생산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까지 진출을 노린다.

정기선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사내에서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이같은 청사진의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위원회는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젊은 엔지니어들이 중심으로 바이오와 AI, 수소 등 그룹 내 신사업 청사진을 구상해 왔다.

정 부사장이 사실상 그룹의 중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금은 멈춰진 상태인 경영 승계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두 건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앞두고 지난해 주요 경영진을 모두 유임시켰다.

두 건의 M&A를 완료한 후 인력을 재배치하고 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 승계를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 24일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동력에 달려있다"며 "현대중공업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먼 미래가 아닌 '현실화'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향후 사업 방향을 사실상 정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