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은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북 5개 지역 자치단체로 구성된 서해안철도 실무협의회가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기상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김 산 무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은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회에 전달할 건의문에 서명을 하고 지역균형 발전에 의지를 표명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5개 지자체장은 서해안 철도 노선이 확장되면 수도권 중심의 교통집중을 분산하고, 대량수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침체되고 낙후된 서해안권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자체장들이 건의에 나선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은 장항선(천안~익산)을 목포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지자체장은 "서해안철도는 '산업·물류·교통' SOC망 확대 구축을 통해 한반도 신(新)경제 지도이자, 3대 경제벨트 중 하나인 서해안권 경제협력 벨트 완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안철도건설을 위한 고창,부안,무안,함평 영광자치단체장 공동 건의문 채택 [사진=영광군] 2021.03.29 ej7648@newspim.com |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률을 높이고, 국가 기반시설 간 상승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래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안 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를 연결하는 141.4km 구간으로, 2조 3056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전남도에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 인프라 구축을 건의해 왔다. 최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준성 영광군수는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서해안철도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또 광주와 전남 등 각계 각층에서도 지역 노선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앞으로 관계부처에 건의문을 조속한 시일내에 전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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