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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EV6] 기아 "자존심 걸고 만든 차..올해 글로벌 3만대 목표"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17:02

송호성 사장 "사전예약 시스템 첫 도입"
이용민 상무 "584마력·최고속도 260km 극강 성능"
31일부터 국내 사전예약 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올해 글로벌 3만대, 내년부터 연간 10만대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30일 오전 열린 기아 EV6 프레스 컨퍼런스 라이브에 출연해 "EV6를 하반기부터 국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기아는 같은날 오후 5시 기아 글로벌 웹사이트에서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다(Inspiring Every Journey)'를 주제로 EV6를 첫 공개했다. 

기아는 EV6의 글로벌 첫 공개에 이어 31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기존 사전계약을 달리, 전기차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기아가 처음 도입한 판매 방법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사전예약 뒤 7월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 EV6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물량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고, 배터리 등 부품 확보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 예측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가 30일 EV6를 세계 첫 공개했다 [사진=기아] 2021.03.30 peoplekim@newspim.com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공유한다. 앞서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가 SUV 디자인에 무게를 둔 반면, EV6는 세단에 가깝다. EV6가 고성능 모델인 GT를 라인업에 추가한 이유다.

이용민 기아 국내상품실 상무는 이날 영상에서 아이오닉5와 차별화 전략에 대해 "EV6를 주행가능거리별로 나누고 고성능 모델인 GT가 있다"며 "GT는 최고출력 584마력의 퍼포먼스와 최고속도 260km/h를 갖춰 전기차 극강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EV6는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된 승차감, 전기차만의 짜릿한 가속력 등 기아의 자존심을 걸고 만든 전기차"라고 자신했다. GT의 성능은 현대차그룹을 통틀어 가장 빠른 차인 제네시스 G70의 370마력은 물론, 제네시스 G90 V8 5.0ℓ의 425마력 보다도 세다. 

EV6의 사전예약은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모델을 포함해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2륜구동 19인치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예상치 기준)

국내 환경부 인증 시 약 450km 수준이 될 것으로 기아는 예상하고 있다. 최근 아이오닉5 롱레인지의 경우 환경부로부터 429km를 인증받았다. 또 EV6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는 약 350km 정도로 예상된다. 

EV6 모델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는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소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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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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