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철인왕후'에서도 역사왜곡 논란
청원인 "박 작가, 차기작 만들어선 안 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역사왜곡 논란으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폐지가 최근 결정됐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를 업계에서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 작가를 작가계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이달 28일까지 이어지는 이 청원은 현재까지 44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뿐만 아니라 전작인 tvN '철인왕후'에서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철인왕후는 인기리에 종영했지만, 방영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비하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철인왕후에는 "조선왕조실록은 한낱 지라시"라는 대사가 등장하는가하면,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거야"라는 대사도 있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 작가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조선구마사를 통해 자신이 친중성향임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중국소품, 중국음악, 중국의복과 중국음식을 등장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상, 역사적인 인물들인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최영 장군, 세종대왕 등 위인들을 건드리며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러 온 국민을 분개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그는 끊임없이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키며,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빌미를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 이는 분명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박 작가의 차기작으로 안중근 의사를 다룬 드라마 '안응칠연대기'와 고구려 역사를 다룬 드라마 '프린세스 평강'이 등록돼 있는데, 절대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며 "박 작가가 앞으로 드라마도, 영화도 만들 수 없도록 작가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