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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은 얼마나 되나? '해양수산 어보' 나왔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1:00

해수부, 2021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발간·공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학명과 현황을 알 수 있는 '어보'가 나왔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수산생물 1만4507종의 정보를 담은 '2021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Species) 목록집'이 이날 발간됐다.

해수부는 지난 2017년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종에 대한 목록집(4644종)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는 국가 간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소유권 분쟁 발생 시 국내 자원임을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등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자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나고야의정서에서는 생물자원에 접근하는 경우 자원 보유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자원 이용에 따른 이익은 자원 제공국과 공유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1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케이스 [자료=해수부] 2021.04.01 donglee@newspim.com

올해 목록집에는 분류군별로 실물을 보존하고 있는 8660종을 포함해 총 1만4507종에 대한 학명과 국명을 수록했다. 해양수산생물 실물은 해양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서울대 등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보존, 분양과 같은 목적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등록된 해양수산생물 중 해양절지동물을 포함한 해양무척추동물이 5815종(40.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해양미생물(3005종, 20.7%), 해양원생생물(2990종, 20.6%), 해양척추동물(1458종, 10%), 해양식물(1071종, 7.4%), 담수생물(168종, 1.2%)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목록집에는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극피동물인 굽은애기불가사리를 비롯한 새로운 생물 172종이 실렸다.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진행한 '국민 선호도 국명 조사'에서 선정된 수수께끼괴물노벌레를 비롯한 31종의 새로운 국명도 표기됐다.

해양생물의 분류군에 따라 총 6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종 목록집은 해양수산생물과 관련이 있는 50여 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국민 누구나 우리나라 해양수산생물자원의 목록을 볼 수 있도록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에서 공개된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은 우리의 해양수산생명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립하는 중요한 근거자료인 만큼 앞으로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해양수산생물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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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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