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세종전통시장서 정당연설회 개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이 1일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며 정당 연설회를 개최했다.
여영국 대표가 연설하는 모습.[사진=정의당] 2021.04.01 goongeen@newspim.com |
정의당에 따르면 여영국 당대표는 연설회에서 먼저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대한민국 불평등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라며 "세종시가 정부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건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가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공직자가 개발 예정지 정보를 알고 미리 땅을 매입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악폐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부동산을 통해 부가 세습되고 불로소득을 챙기는 세상이 아니라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회의원 300명 중 199명이 농사도 안지으면서 농지를 취득하고 세종시 시의원들 역시 농지를 매입해 거짓으로 농사짓는다고 신고했다"며 "세종시 모 공무원은 연서면 스마트산단에 보상 목적 벌집촌을 짓는 등 부적절하고 부패한 일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농지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뿌리를 확실히 뽑아야 한다"며 "정의당은 집없는 사람 우대하고 땅 없는 사람 존경하는만큼 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연설회 직후 이 위원장과 함께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대표단의 '투기 공화국 해체' 정당연설회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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