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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박주민, 임대료 9.3% 낮춰 재계약...해명보다 실천하는 모습"

기사입력 : 2021년04월04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04월04일 11:27

"관행을 방치한 방심과 불철저했음을 반성하는 의미로 보여"
"다시 칼날 위 걷는 마음...'민주당 정치인' 길을 가리라 믿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임대료 인상 논란'을 겪은 박주민 의원에 대해 "어제 임대료를 9.3% 인하해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다는 실천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역시 박주민 답다"며 "관행을 방치한 방심과 불철저했음을 반성하는 의미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04.04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게 민주당이고 이게 박주민"이라며 "그가 이번 일로 다시 칼날 위를 걷는 마음으로 '민주당 정치인'의 길을 가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임대료 논란을 겪은 것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만약 어느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가 정한 기준 5%보다 더 높게 임대료 인상을 했다고 해도 언론이나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이것은 박주민을 비판하는 언론의 문제가 아니라 애시당초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는 기자들과 국민께서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서는 '박주민은 저 사람들과 완전히 다를 거야'라는 기대를 해왔고 지금 그 기대가 허물어졌다고 여기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더 맵게 야단치시는 것"이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위선의 프레임'을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중정당으로서 '국민들의 솔직한 욕망'을 이해하고 잘 살펴야 되지만 민주당 이름으로 정치하는 저희들은 그 솔직한 욕망에서 두 발짝 정도는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그 정도는 되어야 저희가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고 더 많은 지지를 얻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부동산투기를 해도 찍어주는 유권자들이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는다, 용서하지 않는다"며 "이건 억울한 일이 아니라 민주당을 존재하게 하는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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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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