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주식 투자 15% 급감...서학개미들 '가상화폐'로 갈아탔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6:04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6:04

"나스닥 변동성 확대로 외국증시 투자매력↓"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금 이동했다는 분석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서학개미의 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다소 누그러들고 있다.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개인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 규모(매수·매도 결제액 총합)는 419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97억2900만달러)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매수와 매도 규모 모두 전달 대비 줄었다.

외화증권 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약 6개월 만이다. 외화주식 거래 규모는 최근 6개월 기준 △2020년 10월 144억2000만달러 △11월 207억2800만달러 △12월 302억4400만달러 △2021년 1월 368억달러 △2월 497억2900만달러 △3월 419억7700만달러다.

증권업계서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서학개미의 투자 지갑이 닫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서학개미의 대표적인 관심주인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주가가 900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천슬라'를 넘봤으나 최근엔 다시 6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 열기가 옮겨갔다는 해석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돈 복사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자연스레 증시에서 가상화폐 시장으로 이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서학개미 포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학개미가 내는 수수료가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증권사 57곳은 지난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으로 총 547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1637억원) 대비 234.4% 급증한 규모로 사상 최고치였다.

마케팅 양상도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바뀔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수수료 인하 같은 소극적 마케팅이 아닌 투자금 지원 같은 적극적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지난달 서학개미에 최대 100달러 규모의 현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