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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 신작 뮤지컬 6편 준비…'지킬앤하이드' 잇는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11:05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11: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힘써온 오디컴퍼니㈜(대표·프로듀서 신춘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행보와 포부를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약자인 사명을 바탕으로 2001년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발을 내디딘 후 6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오디컴퍼니는 설립 후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뮤지컬 제작사의 새 역사를 써왔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선 것은 물론 해외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닌 재창작에 가까운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년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필두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탄탄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오디컴퍼니의 대표작들은 지금의 뮤지컬 시장이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2004년 초연 후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객수 150만명이라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지킬앤하이드'는 "한국 뮤지컬은 '지킬앤하이드'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성공적인 일본 공연은 K뮤지컬의 시초가 되면서 한국 프로덕션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해외진출로서, '지킬앤하이드'를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09년 한미합작 프로젝트인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부터 발판삼아 2012년 뮤지컬 '요시미 배틀 더 핑크 로봇(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의 트라이아웃 공연, 2014년 미국의 힙합 전설 투팍의 음악을 뮤지컬화 한 '홀러 이프 야 히어 미(Holler If Ya Hear Me)'를, 이듬해인 2015년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에서 뮤지컬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를 제작했다. 또 2017년 11월 국내 초연된 뮤지컬 '타이타닉'은 국내 라이선스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공연권까지 확보하며 리바이벌 프로덕션으로서 한국과 브로드웨이 공연을 동시 추진하며 진일보된 프로덕션을 구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1.04.06 jyyang@newspim.com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디컴퍼니는 그 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20주년을 기점으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을 비롯해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 3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 구도를 그리며,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는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 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 카니(John Carney)')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모던 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열정컴퍼니' 의 시작을 알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오디컴퍼니만의 방식과 노하우를 믿고 철저하게 실행하여 대한민국 No.1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가겠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준 관객들을 위해 5월에는 감사제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 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오픈 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선다. 기부와 소외계층 초대 등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다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면서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전하했다.

이어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면서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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