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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0%, 방과후수업 중단으로 사교육비 증가…"방과후학교 정상 운영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16:07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16:08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과후수업 중단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과후 강사들은 중단된 수도권 방과후학교 재개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방과후학교는 2020년 2월부터 수업이 전면 중지됐다"며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20.8%"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수도권지역 방과후학교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 활성화를 촉구했다. 2021.04.06 dlsgur9757@newspim.com

노조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방과후수업이 전면 중단됐거나 부분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76.7%에 달했다. '전혀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답한 학부모는 52.4%, '비대면 수업 등 부분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24.3%였다. 반면 '전면 운영되고 있다'는 답변은 20.8%에 불과했다.

특히 방과후수업 중단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학부모는 71.4%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54.9%)은 월 평균 10만~40만원 정도 사교육비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노조는 "지난달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에 비해 11.8% 줄었다"며 "같은 기간 방과후 프로그램 총액은 5312억원에서 309억원으로 94.2% 축소됐다"고 했다.

또 "사교육 참여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019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며 "코로나19에도 학교 밖 사교육은 유지됐지만, 사교육 완화를 이끌어 온 학교 내 방과후 프로그램은 모두 끊겼다"고 주장했다.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결정 역시 학부모 수요도 조사 없이 학교가 임의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편파적인 조사 또는 조사 없이 학교가 임의로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답한 학부모가 47.3%"라며 "방과후학교 운영 여부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아이들, 방과후강사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당장 활성화해야 한다"며 "코로나 확산이 잦아들지 않아 여전히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전면 등교를 못하고 있다면 1~2학년만이라도 방과후수업을 전면 재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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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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