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부여 가림성이 내성에 이어 외성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충남 부여군은 부여 가림성 문화재구역을 확대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가림성은 현재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성흥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동성왕 23년(501)에 위사좌평 '백가'가 쌓은 석성(石城)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4호로 지정됐다.
부여 가림성 전경 [사진=부여군] 2021.04.06 kohhun@newspim.com |
문화재청은 외성으로 확인된 부분(5필지, 11만6665㎡)의 보호구역을 신규 지정했다.
가림성은 내성(1342m)과 외성(724m)으로 이뤄졌는데 기존에는 외성이 제외된 채 내성만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외성의 존재여부는 2017년 가림성 기초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 5차 발굴조사에서 내성 축조 후에 성벽을 덧붙여 외성을 축조한 점도 확인되는 등 국가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가림성의 성격규명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 충청남도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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