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강릉원주대 교수 성추행·채용대가 금품수수 의혹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0:35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10:35

[강릉=뉴스핌] 이순철 이형섭 기자 = 국립 강릉원주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하고 채용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정문.2021.04.06 grsoon815@newspim.com

7일 대학 관계자와 제보자 A씨 등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B교수가 지난 2018년 11월 중순께 제자 C씨를 일방적으로 불러내 저녁 식사를 하고 식당 밖으로 나와 강제로 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또 B교수가 같은 날 자동차로 C씨를 집 앞까지 바래다주면서 차에서 내리려는 C씨의 목덜미를 잡아채고 내리지 못하게 하면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해당 대학 학과에 보고되면서 학과 교수들은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C씨가 구체적으로 진술한 녹취록과 정황 등을 살펴봤을 때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추행 피해가 접수됐을 때 신고해야 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학측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B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신고받은 대학 측은 피해자 C씨의 진술을 직접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이유로 직접 참석을 요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C씨의 결정에 따라 B교수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는 각하 처리해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당시 C씨가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직접 진술이 불가능했고 노출 됐을 때 대학원생인 C씨가 불이익을 받을 것이 명확해 직접 진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성추행 이후에도 B교수는 C씨에게 전화를 걸어 "놀러가고 되니"라며 지속적으로 성희롱성 발언과 만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B교수는 다른 교수들과 회의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해당 대학 학과장을 따로 찾아와 "학교측에 알리지 말아 달라. 새로운 사람이 될 테니 한번만 봐 달라"고 호소하는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교수는 여제자 성추행과 함께 전임교수 채용과 관련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2020년 5월 타지역 소재 대학교 교수가 B교수에게 강릉원주대 전임교수 채용 명분으로 총 450만원을 제공했는데 교수 채용이 이뤄지지 않자 제공 금액의 10배인 45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교수는 2020년 7월 8일쯤 당시 학과장인 D교수에게 450만원을 수령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면서 타지역 대학교 교수로부터 250만원은 계좌이체로, 200만원은 현금으로 받은 사실이 있고 2년전 청탁자에게 채용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수는 이와 관련, "뉴스핌의 의혹 제기에 자신은 할 말이 없다"고 학과 사무실을 통해 알려왔다.

현재 B교수의 전임교수 채용 관련 금품수수 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부정청탁금지법(일병 감영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했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soon81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