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증권이 7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고속성장 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회사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의 하이고고 제품. [사진=에이치피오 제공] |
에이치피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프리미엄 건기식 제조 회사이다. 대표 제품인 '덴마크유산균이야기'의 매출액은 2017년 208억원, 2018년 297억원, 2019년 325억원, 2020년 610억원을 기록하며 고속성장 중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사업초기 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판매 채널을 온라인 중심으로 다각화 성공해 온라인-모바일 채널 판매비중이 2016년 23.4%에서 2020년 39.5%로 증가했다"며 "이는 주력제품인 '덴마크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에서 직영몰에 올라와 있는 기타 제품들로 제품 확장이 일어나고, 이익률 상승에도 긍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치피오의 다음 성장 모멘텀은 신사업 진출로 꼽힌다. 윤 연구원은 "개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반려동물 플랫폼업체인 ㈜펫닷 지분 3.6%를 인수하고, 반려동물 식품회사 ㈜코펜하겐레서피 설립해 반려동물 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2019 년 10월 건기식 제조업체 비오팜을 인수했으며, 비오팜2 공장이 올 2분기부터 가동이 예상돼 실적 증가에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무대도 확장한다. 에이치피오는 중국 어린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Tmall, JD 에서 플래그숍을 직접 운영 중이며, 샘즈클럽 31개 전점에 입점해 있다. 일본엔 작년 9월 현지 최대 TV 홈쇼핑 채널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했다. 올 3분기엔 동남아시아, 4분기에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에이치피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2만5400원은 PER 15배 수준으로 피어 그룹대비 낮은 상황이며,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도 26.5%로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에이치피오는 지난 5일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오는 5월 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27~28일로 변경됐으며 청약 예정일은 5월 3~4일로 변경됐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