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위대한 부신시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15분께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접한 뒤 당선이 확실히 되자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잠시 떠났다가 오후 10시50분께 돌아와 "선거기간 내내 가진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그 마음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오후 10시께 당선 패배를 인정하자 김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힌 것이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 세 번째)가 7일 오후 10시50분 부산진구 소재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1.04.07 news2349@newspim.com |
그는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시장으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시민 여러분 뜨거운 지지가 저 박형준이 잘나서 저희 국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저희가 오만하고 복선에 빠지면 언제든 무서운 심판의 민심은 저희에게 향할 수 있음을 명심하겠다"며 "그간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가치를 지키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제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10시50분 부산진구 소재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4.07 news2349@newspim.com |
박 후보는 "어려운 여권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되도록 하겠다"면서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 파동이 움켜쥘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께 체감시켜 드리겠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는 "도덕적 비판에는 수긍할 수 있지만 엘시티는 특혜는 없었다. 모든 자료로 증명을 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 고발은 진실의 문제이며 그 문제는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인 큰 틀은 앞으로 당의 여러분과 함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10분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46.92%를 넘긴 가운데 박형준 후보가 63.03%를 얻어 김영춘 후보 34.25%보다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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