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금융주, 골든크로스 근접...10년만에 '최강' 랠리 오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07:05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07:05

미 증시 금융주 대표 ETF 골든크로스 근접
과거 골든크로스 형성 당시 랠리 수년간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7일 오전 10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경제 재개와 금리 상승 기대감에 올해 뉴욕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가 10년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금융주 상장지수펀드(ETF) 중 대표주자인 파이낸셜 셀렉트섹터 SPDR ETF(Financial Select Sector SPDR ETF, 티커: XLF)는 올해 들어서만 17%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주 월가를 뒤흔든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크레디트스위스 등 일부 대형 투자은행(IB)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에도 분위기는 반전되지 않았다.

6일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한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타박의 매트 말레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금융주의 최근 랠리에 힘이 빠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주가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를 펼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레이 전략가에 따르면 주간 차트상으로 XLF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상태다.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인데 XLF의 RSI는 현재 72다. 지난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기도 하다.

과거 XLF가 과매수 영역에 들어섰을 때 랠리가 재개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금융주가 놀랄만한 랠리를 보일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게 말레이 전략가의 설명이다.

[자료=CNBC]

그는 "XLF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상당히 근접했다. 주간 기준으로 골든크로스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지난 2012년 이후 이러한 골든클로스를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에 따르면 2012년에도 금융주가 강력한 랠리를 보였는데, 골든클로스가 나타난 이후 랠리는 향후 수년간 더 지속됐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하는 걸 가리킨다. 예를 들어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뚫고 상승하면,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강력한 강세장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2012년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후 2015년 8월 정점을 찍기 전까지 XLF는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말레이는 이 같은 장기 전망을 바탕으로 차트상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금융주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금융주 장기 상승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과 경제 재개로 금융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다.

치아바론 매니저는 경기순환주만큼이나 팬데믹 기간 주가가 급락한 섹터 중 하나가 금융주라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추가 상승 여지가 상당한 만큼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에 나설 거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2월 정점을 찍은 이후 XLF는 올해 3월 당시와 비교해 주가가 44%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