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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프라보워 인니 국방장관 만나 "KF-X 공동개발, 양국 신뢰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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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미납하고 있는 KF-X 분담금 언급은 없어
모두발언에선 언급 없었지만 비공개 면담서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식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이날 접견에서도 KF-X 분담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시제기 출고식 행사를 위해 방한한 프라보워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환영하며,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났다. 2021.04.08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드디어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하여 시제기를 완성하고,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관계와 관련, "한국은 아세안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과 나는 서로 국빈방문을 하고, 세파(CEPA)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왔다. 나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친구 조코위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 인사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사진 왼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한-인도네시아 국방장관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일보]

이에 프라보워 국방장관은 "제가 한국에 와서 KF-X 행사에 초청돼서 왔는데, 한국에서 따뜻한 환영과 모든 것에 먼저 사의를 표한다"며 "그래서 우리 조코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 두 나라가 더 협력하게,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게 그런 계획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제가 약속했다. 우리 관계가 더욱 강하게, 더욱 정교하게 그런 약속을 드린다"고 양국 국방장관 회담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접견에는 프라보워 국방장관, 우마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타탕 공군 교육사령관, 다당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욱 국방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강건작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최근 외교가에서는 분담금 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측과 한국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9년 1월 이후 경제난 혹은 코로나19를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에 "분담금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춰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F-X 사업 총 개발비 8조원 중 인도네시아는 20%에 해당하는 약 1조 7300억원을 분담하기로 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 중 2272억원만 납부했다. 현 시점 미납금은 총 6044억원 규모다.

모두발언 후 비공개 접견 자리에서 한·인도네시아 당국 간 마찰을 빚고 있는 KF-X 분담금 연체금 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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