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인공지능으로 비슷한 경로를 가는 승객들을 태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지능형 합승택시'가 인천에서 운행된다.

인천시는 '아이모아(I-MOA) 택시'를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부터 영종국제도시에서 처음 운행될 이 택시는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합승은 동성 승객으로 제한되고 택시 앞·뒤 좌석에 나눠 타게 된다. 요금은 기존 택시 요금에서 30% 할인된다.

이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I-MOA' 또는 '아이모아'를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안내에 따라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인천 지능형 합승택시 [사진=인천시]2021.04.11 hjk01@newspim.com

오는 7월 부터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남동산업단지에서도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버스노선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I-MOD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인천시는 향후 I-MOA 택시를 다른 교통수단과 연동해 운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행될 지능형 합승택시는 시민들에게 이용편의는 물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맞춤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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