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쓰야마 히데키(29)가 단독 선두에 올라 아시아 선수 첫 마스터스 우승을 노린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5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기록한 마쓰야마는 1,2라운드 내리 선두를 내달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4명이 포진한 2위그룹(7언더파)을 4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 첫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5승을 거둔 마쓰야마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제일 좋은 성적은 2015년의 5위이며 일본 선수가 마스터스 선두에 오른 것도 그가 처음이다.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이 유일하다. 지난해 임성재(23)는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써낸 바 있다. 전날 임성재는 8오버파로 컷탈락했다.
공동6위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이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지만 선전했다.
7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마쓰야마는 후반 이글과 함께 2연속 버디2개씩을 낚아 맨 위자리를 차지했다. 11번(파4)홀과 12번(파3)홀에서의 연속 버디로 로즈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선뒤 파5 15번홀에서 이글에 성공,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후 16번(파3)과 17번(파4)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다.
3라운드를 마친 마쓰야마는 "선두에 올라 미디어 앞에 서 있는 게 어색하다"며 최종일 대해선 "그냥 편안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6위를 한 김시우(26)는 공동10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타를 잃었지만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5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의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의 공동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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