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경남 고성군은 고성 둠벙 관개시스템이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71차 집행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 확정이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증패 도착이 늦어 지난 12일 등재 인증패를 받게 된 것이다.
고성둠범 관개시스템은 시골에서 농사용 웅덩이로 사용했던 둠벙의 보존 및 보호 가치가 세계적인 학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만석거, 당진 합덕제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백두현 군수는 "우리 고성군 해안지역의 농업 특성상 물 부족이 심각해 둠벙을 활용해 논농사에 적극 사용한 것이 유산으로 등재되어 매우 기쁘다"며 "유산을 활용해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유산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둠벙 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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