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맞춤형 건강교육' 30개에서 50개로 확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과 올해 '그룹홈 거주인 맞춤형 찾아가는 건강교육'을 50개 그룹홈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혜 장애인은 총 183명이다.
그룹홈(장애인공동생활가정)은 지역사회 내 일반주택을 이용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에 적응하도록 가정생활, 사회활동 등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내 총 180여개가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는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를 통해 이들 그룹홈의 시설 전문성과 직원 역량강화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30개 그룹홈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교육을 추진했다. 그룹홈 거주자와 종사자 모두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대상을 확대하고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약물 오남용, 응급처치, 당뇨 관리 등 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제작한다.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그룹홈에 찾아가 교육을 통해 알려준다.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을 제공하고 교육 종료 후에도 퀴즈, 근력운동 미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건강증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이‧운동‧위생관리법이 알기 쉽게 설명된 '건강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비타민‧유산균, 구급의약품파우치 같은 물품도 지원한다.
또한 향후 그룹홈 거주 장애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건강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등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는 2014년 '고령 및 준고령 발달장애인 그룹홈 지원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이용 장애인의 건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그룹홈 이용자의 1/3 이상이 40대 이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관리가 꼭 필요한 시점에서 삼성서울병원의 협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 당사자의 삶에 힘을 불어넣는 복지를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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