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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비트코인 제도권 수용 시금석'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5:15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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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직상장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미국증시에서 상장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IPO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안착할지 여부를 가리는 시금석으로 평가받고 있어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직상장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신뢰에 대한 로샤하테스트가 될 것이다. 로샤하테스트는 정신분열증 진단 심리검사다.

이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앞으로 비트코인 시세와 거래량에 영향을 받으며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상장은 그간 암호화폐 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에게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또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은 헷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전날 나스닥은 코인베이스의 준거가격(Reference Price)을 주당 250달러로 확정했다. 장외시장에서의 마지막 거래 가격이었던 343.58달러에 비해 27% 가량 낮은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주관사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직접 주식을 매도해 상장하는 '직상장'을 택했다. 직상장은 공모가가 없기 때문에 나스닥이 장외시장에서의 가격과 투자 의견 등을 반영해 준거가격을 제공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 스포티파이와 슬랙, 팔란티어, 로블록스 등의 경우를 보면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약 37% 더 높았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50여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로서 최근 암호화폐 호황에 힘입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1분기 순익이 최대 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량 기준으로 바이낸스에 이어 세계 2위이고 미국 내에서는 단연 1위인 코인베이스는 에어비엔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골드만삭스 출신 프레드 에샘이 지난 2012년에 설립했다.

거래기반인 고객수를 보면 본인 인증으로 확인된 사용자가 5600만명, 월간 거래 사용자가 610만명에 달하고, 거래 금액은 1분기에 3350억달러(약377조원)에 달한다.

그간 코인베이스 주식의 장외거래 가격은 200달러에서 375달러 선이었다. 상장을 통해 코인베이스 주가가 375달러 선을 유지하면 시가총액이 약 740억달러(약84조원)으로 이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한 회사의 시총보다 큰 규모가 된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보유운영하는 대륙간거래소(ICE)의 시총 650억달러보다 크다.

지난 2018년 자본유치 때 산정된 기업가치 80억달러(약 9조원)에 비하면 740억달러는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으로 암호화폐의 제도권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개인보다도 기업과 기관의 매수세가 더 크기 때문이다. 비록 주식처럼 현금을 창출할 수는 없고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처럼 실질적 산업용도도 없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지속되는 화폐공급의 증가로 기업과 기관의 보유 현금이 많아지고 이것이 수요로 전환되면 암호화폐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한다는 논리로 투자자산으로서의 신뢰성을 쌓고 있다.

지난 2017년 코인베이스에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를 16억달러로 산정한 바 있는 투자회사 IVP의 톰 로버로는 "이번 상장은 일반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로샤하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이나 달러화 역시 실체가 없기는 마찬가지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자산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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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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