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치열해진 '화이자 백신 확보' 경쟁..EU 5천만·브라질 1천5백만회분 도입 발표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03:46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05:1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게 보고된 화이자 백신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천만회분을 당초 예정보다 빠른 2분기에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당초 4분기에 받기로 했던 물량 5천만회분을 당겨서 2분기에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유럽연합은 2분기에 2억5천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 정부도 이날 화이자 백신 1천550만회분을 이달부터 6월 사이에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 것은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가 커지면서 대체 백신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백신 접종자 중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발생 사례가 6건을 보고돼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이슈의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 혈전 문제를 야기한 얀센과 아트라제네카 백신은 감기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바이러스 백터백신들이어서 연관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반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혈전 부작용 보고가 없는데다가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안전성에 그만큼 높은 점수를 받게된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에서 "나는 우리에게 mRNA 6억회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면서 "100%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백신이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뒀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얘기다. 

화이자 로고를 배경으로 주사바늘에서 약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유럽은 사정이 다르다. 미국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량 확보해 접종하고 있고, 얀센 백신 도입도 적극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추가 확보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이미 덴마크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외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580만명의 덴마크는 현재 100만명 정도가 접종을 마쳤으며 이중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이 각각 77%와 7.8%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한 것으로 전해진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