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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앞서 발표한 8월 국내 생산 백신은 스푸트니크V와 별개 사안"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1:53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1:53

휴온스, 위탁생산 소식과 관련
러시아 백신 도입에는 신중..."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된 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앞서 오는 8월 국내에서 생산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백신이 16일 휴온스가 위탁생산하기로 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로스토프나도누, 러시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접종받고 있다. 2020.12.28 gong@newspim.com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 총괄도입팀장은 중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중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국내 대량생산을 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휴온스글로벌은 16일 오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국부펀드 측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에 따라 백신 생산 기술 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것이라 밝히면서 전날 방역당국 측 발언과 겹쳐져 휴온스글로벌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손 반장은 "어제 발표한 8월 생산 백신은 스푸트니크V 백신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게 되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국민 불안감을 줄이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손 반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각국에서 검증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란셋이라는 권위있는 학술지에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이 게재돼 있어 평가 기반이 마련돼 있다"며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하는 부분으로 각국 동향과 후속적 데이터를 활용해 도입이 가능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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