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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벤츠, 전기차 충전과 결제를 '한번에'...'플러그&차지' 대중화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4:33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4:33

전기차와 충전기 연결...충전부터 결제까지 '간편'
현대차·기아·벤츠 등 전기차 신차에 기술 적용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셀프 주유소보다 더 간편한 전기자동차 충전 시대가 훌쩍 다가왔다. 별도의 결제 절차가 필요 없는 '플러그 앤 차지(Plug&Charge)' 기술 덕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를 중심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신차에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전용 중전소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플러그 앤 차지' 충전기술은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해당 기술을 개발했고,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통신 인프라를 민간 충전사업자나 전기차 제조사에도 제공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제표준에 따른 보안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자인증서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용 충전기나 개별적으로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회원카드를 따로 발급받는 등의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 또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거나 금융사·유통사의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 인증이 필요했다. 간편결제 시대에 다소 번거로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 단계에서부터 플러그 앤 차지 연결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이제 회원카드나 신용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에 플러그 앤 차지를 적용했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출시 예정인 기아의 'EV6'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제네시스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개발명 JW)에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넣기로 했다.

이피트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급유·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았다. 잠시 정차하는 동안 급유와 타이어 교체 등이 순식간에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의 800V 시스템을 적용된 전기차는 이피트 충전기를 통해 10% 남은 배터리를 18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셈이다. 5분만 충전해도 약 100㎞를 달릴 수 있다.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충전 카드 없이 이피트 앱으로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가능하다. 충전소 사용 가능 인원이 가득차면 앱을 통해 대기표를 받을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메르세데스-EQ 모델 최초로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도 전기차와 전용 충전기인 테슬라 슈퍼차저에 모두 해당 기술을 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충전 기술의 발달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엔 주차만 해도 통신망을 통해 차량 결제 정보가 공유되고 충전과 결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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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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