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단독] 해양생물 유입 따른 원전 가동정지...항구적 대책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17일 22:09

최종수정 : 2021년04월18일 06:30

원전안정성 우려·경제 손실 막대....상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절실
한울본부, 해양생물 유입량 감소·효율적 제거 방법 추가 도입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한 달 새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1,2호기가 해양생물 다량 유입으로 잇따라 원자로가 정지되고 터빈발전기가 멈추는 등 정상가동이 중단되자 원전안전성 우려와 함께 냉각해수 설비인 원전 취수구 관리 등 원전 안전운영을 위한 특단의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해양생물 유입으로 잇따라 원전 정상 가동에 제동이 걸리자 울진지역 사회에서는 원전안전성 우려와 함께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의 감소 등 지역경제 손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원전 등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은 발전량에 따라 산정되는 방식이어서 계획예방정비 등 정상적인 가동 중단이 아닌 사고·고장에 의한 발전 정지의 경우, 전력생산 중단에 따른 국가적 손실과 함께 지원금 감소로 이어져 결국 울진군 지방세수입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시각이다.

한울원전 1,2호기는 지난 달 22일 해양생물(살파)이 취수구로 다량 유입되면서 터빈발전기가 정지되고 급기야 원자로 가동이 자동 정지된데 이어 이달 6일 또 동일한 해양생물인 '살파'가 다량 유입돼 출력감발에 이어 터빈발전기가 수동정지됐다.

해양생물 유입으로 한울원전 1,2호기가 동시에 한달 새 두 차례 연이어 정상운전에 이상이 발생한 셈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1발전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한울1,2호기 이물질 유입 등 1992년 이후 25회 정상운전 훼손...원자로 정지 8회

한울원전1,2호기가 냉각해수 공급위한 해수유입 과정에서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따른 이물질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되는 등 정상운전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울1,2호기는 지난 1988년9월10일과 1989년9월10일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간 이 후 현재까지 취수구의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등으로 원자로가 정지되거나 출력이 감발되는 등 정상운전이 훼손된 사례는 25회로 집계된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자료에 따르면 한울원전의 경우 지난 1992년12월30일 한울1호기(당시 울진원전1호기)가 멸치 대량유입으로 최초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월2일 수동정지 사고까지 25회 발생했다.

이 중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사례는 지난 2019년 10월 13일 발생한 한울2호기 출력감발 1건이다.

나머지 24건은 모두 새우, 해파리 등 해양생물 유입 사례이다.

또 25회 발생한 사례 중 원자로 정지 사고로 이어진 것은 지난 1996년 9월 14일 한울2호기가 해파리떼의 다량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것을 첫 사례로 지금까지 8회 발생했다.

해양생물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첫 사례인 1996년 9월 당시, 한울2호기는 해파리떼의 다량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돼 발전이 정지되고 한울1호기는 출력이 감발됐다.

이어 1997년 2월 1일 한울1,2호기가 새우 다량유입으로 발전이 정지되고 당시 한울1호기는 원자로가 정지됐다.

같은 해 4월 24일 새우떼의 다량유입으로 한울1,2호기가 동시에 원자로가 정지되고 약 8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28일 또 한울1,2호기가 새우떼 다량유입으로 원자로가 멈췄다.

2001년 5월 1일 새우떼 유입으로 한울1,2호기 원자로가 정지되고 한울4호기가 출력감발됐다.

이는 한울1,2호기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것이 인근 호기로 이어진 첫 사례이다.

이어 같은 해 8월11일과 8월26일 해파리떼의 유입으로 한울2호기와 한울1호기가 잇따라 원자로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22일 발생한 한울2호기 원자로 정지는 지난 2001년 이후 20년만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유입되는 해양생물의 유형이다.

1992년 12월 당시에 원전 정상운전에 영향을 준 해양생물은 멸치였다. 이어 새우(사실상 크릴)와 해파리떼가 주종을 이뤘으나, 지난 3월22일과 4월6일 발생한 당시는 동해 해역서 보기드문 '살파'에 의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살파'가 처음 한울원전 인근 해상에 출현해 처음으로 원전 정상운전에 영향을 준 것은 지난 2003년이다.

2003년 6월18일 '살파'가 취수구로 대량 유입돼 한울1호기가 출력감발됐다.

이후 18년만인 지난 3월22일과 4월6일 잇따라 '살파'가 대량유입돼 한울1,2호기가 멈췄다.

한울원전이 위치한 경북북부동해안 해양생물 출현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때문에 해양학계 등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원전 영향 저감을 위해서는 동해안 해양생태계 변화 양상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아열대화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해 해양생태계의 변화 추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해양학계에 따르면 '살파'는 중국 남지나와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주로 출현하는 무척추동물로 남반구의 온수역에 주로 분포한다.

한울원전 취수구 인근 해역서 수거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해양생물 유입 원전정지 사고, 왜 한울원전 1,2호기에 집중되나

한울1,2호기가 지난 1988년9월10일과 1989년9월10일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간 이 후 지난 1992년12월30일 한울1호기(당시 울진원전1호기)가 멸치 대량유입으로 최초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수구의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등으로 원전 정상 운전이 훼손된 사례는 25회 발생했다.

KINS 등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 중 해양생물 유입 등에 의한 원전 사고는 총 28회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고리원전 4호기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25회는 모두 한울원전1,2호기와 4호기에서 발생했다.

고리원전의 경우 가동 초기인 지난 1988년 2월과 3월에 큰가시고기가 대량 유입돼 고리4호기가 원자로가 정지되면서 발전이 정지됐으며, 1991년 8월24일 태풍영향에 따른 이물질 유입으로 고리4호기가 원자로 정지됐다.

통계에서처럼 해수유입에 따른 전체 사고 사례 중 89%가 한울원전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를 두고 민간환경감시기구 관계자와 해양 관련 전문가들은 우선 한울원전의 취수설비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한다.

한울원전은 동해안에 위치한 경주 월성원전, 경남 울주 고리원전과 달리 1개의 취수구 구조물을 통해 6개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구조이다.

또 한울원전의 취수구 구조물은 하나의 구조물 형태이나 월성과 고리원전의 경우는 발전소별로 분리.독립된 형태로 설치돼 있다.

실제 1개의 취수구 구조물를 이용해 6개 호기를 가동하는 한울원전의 경우, 지난 1992년 이후 지금까지 해양생물 유입 등으로 발생한 사례에서 보듯 한울1,2호기에서 집중 발생하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한울원전이 위치한 울진 등 경북북부 연안해역의 생태적 특성에 따른 영향을 든다.

울진지역 해역이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어족자원과 해양생물 등의 서식조건이 탁월한데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로 출현하는 해양생물의 종류 또한 다양화됐다는 것.

최근 잇따라 출현해 원전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살파'의 경우도 이같은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윤석현 연구사는 "살파는 주로 제주 해역에 많이 출현하는 종으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특성이 아닌 대만난류 등 따뜻한 해류의 북상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잇다"며 "이번 사례에서처럼 3월경에 동해안으로 북상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사는 "간헐적인 살파의 출현이 동해안의 아열대화의 징표라고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 추이를 감안한다면 동해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북 울진 연안해역에 출현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젤라틴처럼 끈적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한수원, 해양생물 유입 억제 어떻게 해왔나

한울원전1,2호기가 지난 1992년12월 첫 해양생물 유입으로 원전 정상가동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동일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한수원 한울원전본부는 지난 1997년 12월28일 새우떼 다량 유입에 따른 한울1,2호기 원자로정지 사고를 계기로 취수구 입구에 그물망을 최초 설치했다.

이어 이듬해인 1998년 8월1일 해파리떼 다량 유입으로 한울1,2호기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사 사례가 이어지자 2001년 9월 다시 취수구 입구에 2차 그물망을 설치했다.

한울본부에 따르면 한울1발전소 취수 설비는 해수를 이송하는 순환수펌프 전단에 콜스바스크린, 트레블링크스린, 드럼스크린 등 3개의 여과설비가 설치돼 있다.

콜스바스크린은 호기당 8대가 설치돼 비교적 큰 부유물을 제거하고, 후단에 트레블링스크린(호기당 4대), 드럼스크린(호기당 2대)이 작은 이물질을 여과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조적으로 보면 해수 → 그물망(1차, 2차) → 콜스바스크린 → 트레블링크스린 → 드럼스크린 → 순환수펌프 → 복수기 입구 이물질 여과기 → 복수기 → 배수구 방식이다.

2차 그물망을 설치한 2001년 9월 이후 해양생물 유입따른 발전정지 등은 계속 이어져 지금까지 7회 발생했다.
이 중 1건은 지난 2019년 10월13일 태풍 영향에 의한 이물질 유입 사례이다.

지난 3월22일과 이달 6일 잇따라 발생한 '살파' 유입에 따른 사례에서는 그물망 내의 포집망 자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이 도입한 그물망 설치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설비에 대한 실효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지난 3월22일, 18년만에 다시 출현한 '살파'가 대량 유입돼 한울1,2호기가 멈추자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0여일 간의 현지조사를 거쳐 단기 조치로 △취수구 그물망 교체 및 유입 해양생물 제거 △해양생물.이물질 유입 대비 감시체계 강화 △해양생물 유입 시 대응 절차서 개선 등을 후속조치로 제시했다.

또 중장기 조치로 △해양생물 유입 시 비상대응능력 강화 △해양생물 유입시 감시.조치방벽 강화(3→5단계) △국내․외 유사사례 검토 조치 등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 6일 재차 '살파'의 대량유입으로 한울1,2호기가 수동정지에 이르자 한울원전본부는 취수구 1,2차 그물망에 유입된 살파 등을 제거하고 취수구 앞 바깥바다에 정치망을 설치해 해양생물 등의 유입을 억제하는 보강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생물 이동 등을 관측하고 상황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해경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거쳐 야간에 쌍끌이어선 2척 등을 상시배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전본부는 향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취수구 입구의 해양생물 유입량을 감소시키는 방안과 유입된 해양생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등을 추가 도입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생한 2차례의 사례 관련 '살파'가 매우 끈적한 젤라틴 성분을 지녀 살파가 그물망에 대거 엉겨붙어 그물망 내부 수분의 외부 방출을 억제해 결국 그물망과 포집망이 파손되는 상황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게 해양생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IOST 동해연구소 환경연구센터장 노현수 박사는 "최근까지 한울원전 취수 설비 관련 발생한 사례에 미뤄 원인을 발생시킨 해양생물의 변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OST 전 울릉.독도연구기지대장 임장근 박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울릉도와 독도 연안 해역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가 정착되는 해양생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경북북부 동해안인 울진 연근해도 해양생태계 변화와 해류의 흐름 등에서 상당부분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양생태계 변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서는 해양생물 유입 억제위한 1차적이고 물리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현장 밀착형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실시간 관측하고 이에 따른 효율적 대응방식을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노 박사는 "울진 등 동해연안에 살파와 같은 따뜻한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해저생물의 출현과 유입 횟수는 향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잦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들 해저생물에 의한 원전 정상가동 저해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연재해에 따른 불가항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한울원전 인근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의 정밀 조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실시간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울원전1,2호기는 지난 3월22일에 이어 이달 6일 잇따라 취수구 해양생물 다량 유입으로 발전이 수동정지됐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