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접종비율 22~23% 전망…11월까지 65~70% 목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홍남기 국무총기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1일 "11월 집단면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집단면역 백신접종에 대한 질의에 "11월에 인구의 3600만명 정도가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되는 걸로 본다"며 "11월이 되면 그 정도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4.21 kilroy023@newspim.com |
홍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 역량은 충분하다"며 "하루에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은 약 15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200개 센터에서 접종 중인데 4월 말까지 264개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민간의료기관까지 포함해 1만4000개 센터를 동원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하루 150만명까지 접종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말까지 300만명이 접종을 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에는 1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에 계획대로 백신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비율은 22~23%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하반기까지 계획대로 백신이 들어온다면 11월까지 36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백신공급 상황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상반기 백신 공급이 확정된 것을 토대로 산정하면 전국민의 22%, 1200만명이 접종 가능하다"며 "하반기 일정을 따져보면 오는 11월 약 65~70%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은 1억5200만회분으로 7900만명 분이다. 올해 상반기 2080만회분의 공급 예정 물량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백신 1809회분 공급이 확정됐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백신과 관련해 변수가 많은데 정부는 생각했던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추가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백신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기 때문에 정부가 추가로 확보할 방안을 적극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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