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임세령 대상 부회장, 경영능력 시험대 올라…중장기 전략은 '간편식·수출'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07:42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07:42

승진 한달차 임 부회장, 호실적 유지 위해 식품사업 키울듯
내수:수출=9:1 비율, 내수 의존적 구조 위험…해외 신경써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가 뉴노멀이 되면서 식품업체들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할 상황에 놓였다. 대상 그룹 역시 다르지 않다. 승진한 지 한 달을 맞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앞으로 사업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현재 공들이고 있는 사업은 크게 HMR(가정간편식)과 온라인 전문 브랜드 등이다. 임 부회장이 승진 전까지 식품 부문에서 성과를 보여왔던 만큼, 앞으로도 대상은 식품 부문의 신제품 개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를 키워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대상그룹 3개년 실적. 2021.04.22 jellyfish@newspim.com

◆대상그룹 3년 연속 실적 우상향…부회장 운전대 잡은 후에도 지속가능할까?

대상그룹은 지난 3년에 걸쳐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임세령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대상그룹의 운전대를 잡은 상황에서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1차 과제가 됐다.

대상은 코로나19 특수를 노렸다고 할 만큼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 매출 3조1130억원과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1%, 34.8% 신장됐다. 당기순이익은 1302억원으로 19.6% 늘었다.

코로나19로 HMR 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신선식품과 소스류 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해외 수출 역량을 키운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미국, 베트남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의 수출이 증가해서다.

임 부회장은 이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 부회장은 올 한해 식품과 소재 부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그룹의 사업 부분별 비중을 살펴보면 식품 70%, 소재 30%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신선식품, 소스류, 가정간편식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널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상은 최근 개인 맞춤형 김치 서비스인 '김치공방'을 출시했다. 당일 주문 당일 제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주문하기 좋게 소량 주문 판매를 지향한다.

이처럼 대상은 온라인 채널에서 김치 뿐 아니라 HMR 등 각 카테고리별 1등 제품을 확대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MR 부문에서는 안주야를 중심으로 국탕찌개·냉동면·냉동밥과 같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온라인전문브랜드 '집으로ON'과 '라이틀리'를 통해 소비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반영한 HMR 제품을 높은 가성비로 선보인다는 것도 대상의 식품부문 미래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대상홀딩스 지배구조. 2021.03.12 jellyfish@newspim.com

◆내수 의존적 매출 구조는 극복해야…경영능력 시험대 올라

대상그룹은 현재 온라인 채널 확대와 HMR 식품 사업 등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있다. 해외 사업부문 확장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그룹사들의 식품 사업 매출 중 내수 비중이 높은 탓이다. 또 주로 B2C(기업대 소비자) 구조로 운영되던 사업 구조를 확장해 B2B(기업대 기업) 까지 포섭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식품 부문의 장류와 조미료 등은 지난해 내수 매출액이 1조660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수출액은 1699억원이다.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하는 셈이다.

문제는 HMR과 온라인 식품 채널 등은 포화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식품업계는 시장이 포화될 경우 매출 범위를 넓히기 위해 해외로 영역을 확장한다. 때문에 대상 역시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 하기 위해 수출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현재 대상이 수출하고 있는 제품들은 주로 '소재'분야다. 그러나 대상의 사업 비중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해외에서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식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노력 역시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대상그룹은 할랄식품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 매출 1조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3697억 원을 기록했지만 1조4000억원을 벌어들이기 위해선 10년 내에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앉고 있다. 

대상은 또 B2B 영역에서의 존재감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산 김치 논란이 일어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해당 수요를 채워야 하는데, 이를 대상에서 맡아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종가집은 기존에 진행하던 김치사업에 '김치공방'까지 출시하며 매출 부문 다각화에 힘쓰고 있어서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김치공방을 대상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향후 사업이 잘 진행되면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