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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KB금융 "배당 30%까지 늘릴 것…인터넷은행 가능성 있어"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7:33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7:33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한 것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는 30%까지 늘릴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22일 2021년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30%까지 배당을 늘린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반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경우 배당성향 축소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합병(M&A)을 위한 내부 유보상황 등 적정시기에 배당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가치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고 당국과도 긴밀한 소통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이환주 KB금융 부사장이 2020년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화면 캡처=이정윤 기자)

최근 금융지주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해서는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라며 "만약에 라이센스 허용 정책 방향이 바뀐다면 저희(KB금융)도 할 가능성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신탁 가입에 애로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정문철 KB국민은행 CFO는 "지난 3월 금소법 시행이후 창구에서 상담 건당 30~40분 정도가 소요되면서 직원들이 힘들어했다"면서 "시행 초기에는 조금 실적이 줄었지만, 4월 들어서는 상호 이해가 되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금소법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른 은행보다는 저희가 사모펀드 관련해서 문제가 덜하다 보니까 신탁 수수료가 늘고 있는 추세고, 신탁 쪽 수수료는 올해 1분기 보다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금융개정법에 대해서 정문철 CFO는 "언론에서 1000억원 정도로 나오는데, 국민은행은 20%정도 부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수익성을 여러 가지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부담은 안된다.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일정부분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에서 서민금융상품 재원을 위해 연 1000억원 가량을 걷어 서민금융을 지원해 '금융권 이익공유제'로 평가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은 지난달 통과됐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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