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 내 약국·인터넷 등에서 판매 예정…"보조적 수단 가능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약처가 에스디바이오와 휴마시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일반인이 자가검사용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방역 당국은 이 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판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허가된 두 제품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능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며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을 전제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오전 두 회사의 항원진단키트에 대해 3개월 내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두 제품은 모두 검사자의 콧속 깊은 곳에서 분비물을 체취해 바이러스의 항원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결과 확인까지 15분이 걸린다. 7~10일 이후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 단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검사 대상자가 일정하고 주기적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관리가 가능한 경우에 보조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자가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인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