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황도연(28)이 '2021 스릭슨투어 5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독2위로 출발한 황도연은 마지막날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5개를 낚아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스릭슨투어 5회 대회 우승자 황도연. [사진= KPGA] |
황도연은 "프로 통산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을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입스의 원인이었던 드라이버샷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세에 골프를 시작한 황도연은 2012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황도연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2016년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입대했다. 그는 군복무를 하던 중 휴가를 내고 출전한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QT'서 연장 접전 끝에 수석 합격을 차지하기도 했다.
군 제대 후 황도연은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고 줄곧 2부투어에서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예선전 통과자로 나온 2019년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공동17위다.
황도연은 선수 생활 동안 총 3번의 큰 부상을 입은 '부상의 아이콘'이었다. 2014년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2016년에는 척추분리증 판정을 받았다. 2019년에는 좌측 발목 골절로 3달 간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우승으로 이를 지웠다.
배용준(21·CJ오쇼핑)이 최종합계 9언더파 145타로 2위, 최찬(24), 이상엽(27·대보그룹), 백주엽(34·평화식품)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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