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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방역 2단계 격상'...4월들어 확진자 216명 발생

기사입력 : 2021년04월25일 20:15

최종수정 : 2021년04월25일 20:15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가 4월들어 25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16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26일 오전 5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7개 동 지역 전체와 안량읍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26일 오전 5시부터 내달 2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담은 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4.25 nulcheon@newspim.com

최 시장은 "4월 1일부터 오늘까지 2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는 경산시 전체 확진자의 17.8%에 달하는 수치이다"며 "4월 1일과 9일에는 일일 확진자 수 23명을 기록하고, 최근 3일간 확진자 수가 연일 10명을 상회하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방역단계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산시의 방역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 모임 5인 이상 금지'는 종전의 1.5단계와 마찬가지로 유지되고 유흥·단란·감성주점과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거리두기 2단계 정부안을 적용해 집합이 전면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파티룸, 실내 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은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 시설 면적당 인원도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 예배만 좌석수 20% 이내로 허용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 제공은 전면 금지된다.

중점·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는 모두 명단 작성을 의무화하고, 코로나19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조치도 추가로 권고할 방침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26일 오전 5시부터 내달 2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담은 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4.25 nulcheon@newspim.com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 조치도 강화된다.

최 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적발시 해당업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며 해당업종의 시설 내에서 이용자간 감염이 발생한 경우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최 시장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치는 지역 감염의 연결고리의 원천 차단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독려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이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만큼, 시민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해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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