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에 맞춘 스마트 진료 등을 통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인천시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진료와 인천 뷰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입국이 여의치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현지 의료진과 국내 의료진의 협업으로 온라인 화상 진료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 유치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들의 격리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국내 입국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국내 격리 시설에서 2주간 체류해야 하며 비용은 140만∼21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는 인천시와 병원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격리 비용의 50%를 부담했다.
인천을 찾은 외국 의료관광 에이전시[사진=인천관광공사] 2021.04.26 hjk01@newspim.com |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격리 비용 전액을 시(60%)와 병원(40%)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송도 포스코타워 일대 등 성형외과·피부과 전문병원 밀집 지역을 '인천 뷰티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외국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의료 관광객과 보호자를 위해 병원 근처 관광지와 맛집 정보를 담은 의료관광 체류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외국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인천의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를 작년 1만여명에서 올해는 1만5000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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