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택배노조 총파업시 10% 배송 중단…요동치는 민심에 '고심'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6:04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택배차량 지상 출입을 전면 금지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측과 택배노조 간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향후 총파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택배노조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등 강경 투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막상 전면 배송 중단에 나설 경우 우호적이던 여론이 등을 돌릴 수 있는 데다, 택배기사들의 생계와도 직결돼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3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에 따르면 전국 택배기사 5만50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6300명이다. 전체 택배기사의 11%에 달하는 수치로, 이들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전국적으로 배송 지연 등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개별 배송이 중단된 택배상자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1.04.14 dlsgur9757@newspim.com

택배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부의 여부에 대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76%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오는 6일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택배노조는 조합원 투표가 가결될 경우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강동구 아파트 택배갈등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 투쟁을 선포한 만큼 총파업이란 강수가 불가피하지만, 총파섭 가결 시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배송을 중단할 경우 택배기사들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택배노조는 배송이 생업과 직결되는 만큼 파업 장기화로 인한 택배기사들의 수입 부분에 대해 차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강민욱 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파업을 하는 이유가 중요하다"며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라 일정 부분 손실 감수 등을 결의하고 한다"고 말했다.

우호적이던 여론의 변화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그동안 여론은 강동구 아파트 주민들에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며, 택배기사들을 향해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문제가 된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여론이 돌아설 수 있다.

실제로 택배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된 그 지역만 배송하지 마세요', '그냥 그 아파트만 접수 금지시켜요', '총파업하면 역갑질 됩니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택배사들 역시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발 뒤로 물러서 관망하는 모양새다. 특히 하루 배송을 중단할 경우 택배기사 본인에게 직접적 타격이 되는 만큼 투표에는 참여하지만 배송 중단에는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노조에 가입하더라도 동참을 안 한다거나, 동참을 하더라도 제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며 "배송 문제가 불거진 아파트에서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3명 정도인데 전국적으로 파업에 나선다는 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6일 총파업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약 일주일간 최후 교섭 기간을 두고 마지막까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둘 방침이다. 강민욱 국장은 "(투표가) 가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결과는 봐야 알 것 같다"며 "우선 파업 때까지 기간은 남아 있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