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읍 경로당 관련 누적확진자 사흘새 24명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건천읍 천포리 경로당 연관 신규확진자 6명 등 8명이 추가 발생하고 이 중 시청 공무원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공무원 확진자는 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해당 공무원과 접촉한 주낙영 시장과 공무원 다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지역 연쇄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추가 발생한 확진자 8명 중 A씨는 경주시평생학습관 직원이다. A씨는 지난 2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시평생학습관 직원 B씨의 직장 동료로 해당 사무실 근무자 10여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다.
지난 2일 경주시 건천읍사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낙영 시장.[사진=경주시] 2021.05.03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이날부터 14일 동안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주 시장은 3일 확진판정을 받은 A씨와 지난달 29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고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 시장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북을 통해 "아침에 출근하니 보건소장이 (자신을) 자가격리 대상"이라며 "시청 부속기관장 한분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며칠 전 행사에서 10여분간 차담을 나눈적이 있습니다"고 썼다.
주 시장은 "이와 관계없이 어제 제가 건천읍 천포리 임시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방역대책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고 보니 면목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건천읍 천포리 경로당 연관 누적 확진자는 사흘 새 24명으로 불어났다.
경주시는 건천읍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천읍민 9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5월 첫 날이자 첫 주말인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3일 신규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3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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