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마포포럼 강연자로 나서
송영길 사용하던 빌딩에 캠프도 마련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빠르면 오는 10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다음주 10일이나 11일 쯤 당대표 출마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29 kilroy023@newspim.com |
주 전 원내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캠프로 사용하던 여의도 빌딩에 선거 캠프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오는 13일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당대표로서 당의 개혁과 어떻게 하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PNR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16.6%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퇴임 기자회견에선 당대표 출마를 묻는 질문에 "원내대표 임무 수행 중 다른 생각을 안 하겠다"며 "임기가 끝난 후 주위와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보수는 변화해야 하고 늘 자신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당이 큰 분란, 내부 갈등 없이 잘 굴러 왔다고 자평한다. 동료 의원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신 덕분"이라며 "우리당이 마음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단합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한다. 건강한 토론은 필요하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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