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세 여고생 방신실이 상쾌한 출발을 했다.
방신실은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에 이끌려 자연스레 입문했다. 현재의 173cm의 키는 신장 182cm의 아버지에게 물려 받았다. 태권도 유단자이신 부친께 '운동 DNA'도 함께 받았다.
10번홀에서 티샷하는 방신실. [사진= KLPGA] |
[대부도=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포즈를 취한 방신실. 2021.05.07 fineview@newspim.com |
그런 방신실이 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800만원) 첫날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오후2시 현재 공동3위에 자리했다. 공동선두 김민선5, 박보겸과는 2타차다.
먼저 방신실은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채를) 감기가 어려웠는데 끝까지 잘마무리 할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3 5번홀에서 보기를 한뒤 8번(파3)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선 파4 10번홀과 파3 12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한뒤 15번(파3)홀 보기와 18번(파5)홀 버디를 맞바꿨다. 더구나 이날 오전9시께 갑작스런 강풍과 비, 낙뢰로 인해 1시간 지연 끝에 얻은 성적이다.
꿈은 국내 무대에만 있지 않았다.
방신실은 장단점으로 "숏게임은 곧 잘하지만 멘탈이 약하다. 잘 안됐을때도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라고 자신을 평했다. 그리고는 롤모델로 고진영을 들었다.
이유는 '세계1위'라는 점이었다.
방신실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후 프로로 전향하려 한다. 그리고는 LPGA 등 세계 무대를 두드릴 생각이다"라고 했다. 17세 고2 여고생의 꿈은 다름아닌 세계1위였다.
언니들 틈에서 플레이하는 방신실은 가장 친한 언니는 함께 연습을 하는 임희정을 들었다.
7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방신실은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2019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아마 무대를 휩쓸었다.
방신실이란 이름은 '방실 웃는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물론 별명도 '방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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