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재명계 반발에도...갈수록 커지는 與 대선후보 경선 연기 목소리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3:15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3:15

전재수 이어 김두관 "어떤 일이든 논의해야"
정세균 "처음 아니다"...경선 연기론 힘 실어
이재명계 반발..."원칙대로 하면 조용하고 합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경선(9월 10일) 연기론에 대한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상 당내 분란 조짐이다.

범주류 차기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어떤 일이든 논의를 할 수 있고, 과거 2007년, 20012년, 2017년을 보더라도 '룰'이 당헌 당규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대선후보와 지도부가 협의를 해서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고 경선 연기설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기존 당헌당규를 바꿀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헌에 180일 전에 (경선을)하는 걸로 돼 있지만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일정을 순연하는 것 자체가 당헌·당규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홀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2021.05.12 kilroy023@newspim.com

금명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11일 지지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에게 "(경선 연기가)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송영길 지도부의 1차 책무는 정권 재창출에 있다"며 "그 것(경선)을 연기하든 구워먹든 삶아먹든 지도부가 알아서 최선의 숙고와 검증, 논의를 통해 안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연기론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친문계 전재수 의원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기는 윤석열, 안철수 카드가 있고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거쳐야 한다"며 "우리만 먼저 (후보를) 뽑아놓고, 저쪽은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 단일화 경선이다 해서 후보 선출 과정에서 우리가 압도 당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문주류에서 경선 연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원칙대로 경선이 치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지사부터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현실 국회 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재명 계 의원들이 강조했던 경선연기 불가설에 입각한 발언이다.

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는 이미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면서 "경선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선 승리를 향해 가느냐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7일에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경선 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 지도부가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스스로 정한 원칙을 쉽게 버리는 정당을 주권자는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과 부산에 모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내년 대선 후보경선은 당헌-당규가 정하고 있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 계는 대선 경선 연기설의 핵심을 현재 여권의 대선주자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로 보고 있어 당내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