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태한 前삼바 대표측 "주식매입비, 횡령 아닌 성과급" 혐의부인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15: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바이오로직스 자금 36억 횡령 등 혐의
"분식회계 관련자료 증거인멸 관여 안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상장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하고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13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동중 전무,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송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2019.03.22 leehs@newspim.com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어 김 전 대표 등은 재판에 나오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해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선 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검찰이 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자료 삭제를 논의했다고 하는 2018년 5월 5일 이른바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사실은 있으나 지분재매입TF 논의를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후 그런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도 모르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회사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으로 관련 법령과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성과급을 수령한 것이고 액수는 다른 임직원들이 받은 보상액을 봐도 합당하며 과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횡령 혐의도 부인했다.

김 전무 측 변호인도 "증거인멸을 교사할 지위에 있지 않았다"며 "횡령과 관련해서도 상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므로 불법 취득한 것이 아니어서 다툰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안 부사장 측 변호인은 "2017년부터 지분재매입에 관여하다가 다음해 중단됨에 따라 통상 업무관행으로 관련 M&A 자료를 파기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해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자료를 지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김 전무는 지난 2016년 11월 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 각각 대표이사와 재무이사로 재직하면서 주식 매입비용과 우리사주조합 공모가 차액을 회사 자금으로 보전받아 각각 36억원, 11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및 로직스 분식회계 과정을 숨기기 위해 벌인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가 금융당국의 분식회계 고발이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2018년 5월 5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증거인멸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기소된 삼성전자 재경팀·사업지원TF·인사팀 부사장 3명은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1심에서 각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해 2019년 5월과 7월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1년여 간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김 전 대표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김 전 대표와 김 전무는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 거짓공시와 2015 회계연도 재무제표 회계분식 등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돼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