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의원들 권유 받고 최고위원서 당대표로 선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초선 의원의 전당대회 출사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당초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면서 방향을 순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20.12.01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당초 최고위원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일부 초선 의원들의 권유를 받고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김웅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초선 의원의 도전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로서의 외연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의원이 신임 당대표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은혜 의원은 MBC 정치부 기자와 앵커를 거쳐 지난 2008년 대통령실 외신 담당 부대변인, 2009년 대통령실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미래통합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시민단체 등과의 합당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대변인을 역임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신진 세력'은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총 3명이다.
이들의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웅 의원은 지난 13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자기희생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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