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기관의 풍수해 상황실이 가동된다. 또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을 점검해 유사시 인명구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아울러 풍수해 인명 구조를 위한 기관별 대응 훈련도 실시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긴급구조대응 대책을 가동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 추진하는 풍수해 긴급구조대응 대책은 여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해 예방, 대비, 대응, 복구 4단계로 나뉜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장마철에 앞두고는 쪽방촌을 비롯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실태를 확인하고 내수면에 설치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 등의 점검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풍수해 구조 모습 [사진=서울시] 2021.05.14 donglee@newspim.com |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가 비치돼 있는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은 서울시내 주요 하천변에 설치됐다. 급류발생과 같은 위급상황시에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조보트, 수중펌프을 비롯한 인명구조장비가 100% 가동되도록 하고 풍수해로 인한 붕괴사고 대비 훈련과 구조대원 수난구조훈련도 소방서별로 실시한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소방재난본부 및 24개 소방서의 풍수해 상황실을 단계에 맞춰 비상상황근무체계로 전환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은 신고폭주에 대비해 최대 80대의 비상수보대를 가동하고 소방서 및 의용소방대는 취약대상 순찰 및 불안전요인 제거에 투입된다. 풍수해 대비 위기경보 발령 시 순찰 등이 실시되는 취약대상은 지하차도를 비롯해 671개소다.
이밖에도 집중호우 등으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관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다수 사상자 구급이송체계를 운영해 신속하게 인명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관악구 도림천, 은평구 북한산 계곡 등에서 급류에 고립된 90명의 시민이 구조된 바 있다.
인명구조 등 긴급대응이 완료되면 재난현장의 복구를 위해 침수 피해 지역의 배수․급수, 비상전력 지원 및 안전점검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라매 및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온택트 재난안전체험'과 한강일대 4개 수난구조대를 통한 '한강 수상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안전체험관의 온택트 재난안전체험은 인터넷‧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 수상안전체험교실은 7월말부터 예약제로 접수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은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긴급구조대응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비상시 총력 대응해 시민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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