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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김은혜, 주호영에 "오스카, 윤여정 나이 아닌 연기력에 열광" 비판

기사입력 : 2021년05월15일 18:29

최종수정 : 2021년05월15일 18:29

"초선 돌풍 일자 견제구...과녁 벗어나 안타까워"
"중진 타개책이 윤석열뿐...KTX 인연 동원하는 낡은 정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은 15일 "다음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며 배우 윤여정씨를 거론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스카가 열광한 것은 윤여정의 열정과 연기력이지 나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71년생으로 MBC 기자·앵커 출신의 초선(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4 photo@newspim.com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경선이 신구대결 구도로 간다'는 질문에 대해 "윤여정 선생도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셨다"며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초선이 무슨 당 대표를 한다는 건가?' 충분히 합리적인 의문이다. 보수 정당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낯선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혜가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를 외치며 감히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간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 또한 지난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상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이 과반이 넘지만 국민의힘이 주체가 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돌려 말할 것 없이 '당내에 유력주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당내에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개개인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며 "정치세력으로서 국민의힘에 드리운 국민적 불신이 주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석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분노하면서도 국민의힘 지지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라며 "그렇다면 혁신의 방향은 명료하다.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갈 일은 절대로 없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의 얼굴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전당대회 초반 '초선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초선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투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겨우 스타트를 끊었는데 시작부터 견제구가 날아온다. 그러나 날아오는 견제구마저 과녁에서 벗어난 얘기여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주 전 원내대표를 향해 "'윤여정도 70세 넘어 상을 받았다.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한다"며 "지금 당 대표의 나이가 많다고 문제 삼는 사람이 있나. 오스카가 윤여정 선생이 연세가 많아서 상을 준 것이 아니었듯이 사태의 핵심은 역량과 비전"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른바 중진이라는 분들이 내세우는 당의 위기타개책은 오로지 윤석열이다. 윤석열 전 총장과 KTX를 타고 간 인연까지 소환한다"며 "당권주자라는 분들도 '개인적인 인연으로 따지면 내가 제일 가깝겠다'고 마케팅에 가세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스스로 고쳐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안한 사람과 스치고 들은 인연까지 동원하는 정치는 낡은 정치"라며 "우리가 윤여정 선생에게 배워야 할 것은 배우로서 그의 자존심과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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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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