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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김외숙 포함 인사라인 경질이 진정한 소통"

기사입력 : 2021년05월16일 14:41

최종수정 : 2021년05월16일 19:33

"여야정협의체 구성해 부동산·일자리·소상공인 대책 논의하자"
"한미정상회담서 일방적 의제 선점 주장으로 국익 망치지 마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김외숙 인사수석비서관을 포함, 인사라인을 모두 경질해야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야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남은 임기 1년도 일방통행한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임기 내내 진영논리에 갇힌 인재 기용을 하고, 공정인사 5대 원칙은 스스로 부정해왔다"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 이제라도 인사라인을 전격 경질하고 국민과 야당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진정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2021.05.13 leehs@newspim.com

그러면서도 민생 문제에 있어서는 전격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생 문제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 문제는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부동산과 일자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문제는 하루라도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협력 조건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세 변화'를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경기 회복세를 언급한 대목을 지적하며 "한편으로는 희망고문, 한편으로는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생계형 범죄로 빈곤층이 내몰리고 일자리 증가세는 세금주도 단기 일자리 만들기로 인한 착시효과"라며 "4년간 25차례 엉터리 부동산 대책 때문에 집 없는 서민들은 내 집 마련 희망을 빼앗기고 청년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까지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앞서 제안한 코로나19 백신 사절단을 정부여당이 거절한 것을 두고서도 "매우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서 여당의 좁쌀 행보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진·최형두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백신사절단은 오랜시간 축적한 야당의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차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한미정상회담 성공을 기대한다"면서도 "한미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 의제 선점 주장으로 불신을 가중하거나 국민 고통을 가져다주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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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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