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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매출 6배' 수제맥주 전성기…'제주맥주' 상장 독자노선에 우려 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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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수제맥주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 내다봐
제주맥주, 업계 최초 '테슬라 특혜'로 이달 중 상장 예정
다만 영업손실 안고 '몸집 불리기'에 업계 우려도 나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입맥주 일변도였던 편의점 매대를 수제맥주가 점령한 수준이다. 더 나아가 수제맥주 시장은 동남아 등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야말로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다만 수제맥주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맥주가 상장을 급히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손실을 확실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장으로 몸집을 키우는 것은 '지속경영' 보다는 매각 또는 M&A(인수합병)을 하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6 shj1004@newspim.com

◆업계 "수입 맥주 시장 앞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1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유흥 시장 매출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기록할 만한 성과다. 유흥 채널 매출은 525억원에서 362억원으로 31% 줄어든 반면 소매 채널 매출은 275억원에서 734억원으로 167% 늘어났다.

맥주 업계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맥주 시장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3%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주세법 개정과 함께 허용한 주류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대기업도 수제맥주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충북 충주시 제1공장을 통해 수제맥주 OEM 생산을 진행 중이며 오비맥주 역시 OEM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해외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음료 제조 및 포장 관련 선두 기업인 독일의 크로네스(Krones)도 한국 법인을 통해 맥주 생산과 패키지 설비를 전시했고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양조 설비 브랜드 중 하나인 중국의 티앤타이(Tiantai)도 부스를 마련했다.

수제맥주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고 국내 시장도 미국 등 수제맥주 선진국과 같이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해외에서도 한국 맥주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로고=제주맥주]

◆제주맥주, 수제맥주 업체 중 최초로 상장 나서

업계에선 국내 수제맥주 업체인 제주맥주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봤다. 업계에선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다.

제주맥주는 이 기세를 몰아 상장 이후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이달 중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제주맥주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해당 심사는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전 한국거래소가 기업의 상장 자격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제주맥주는 아직 영업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에 '테슬라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해주는 기업 특례 상장 제도다.

테슬라 상장 요건은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의 경우 연간 매출이 50억원 이상이다. 연간 매출이 30억원을 넘고 직전 2년간 매출 증가율이 평균 20% 이상이어도 가능하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연 매출 약 320억원으로 전년(130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이 같은 요건을 충족했다.

제주맥주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수는 5599만5890주 이며 이 중 15%에 해당하는 836만2000주를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의 핵심은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투자금 140억원을 유치해 양조장 증설에 투입했다. 이같은 투자는 즉각적인 매출 호재로 이어졌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로하며 1위에 우뚝 올라섰다.

코로나19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이 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집에서 술을 먹는다는 의미의 '홈술'족이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56% 폭증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상장에 대해 "주세법 개정 이후 가파른 성장을 토대로 본격적 사업 확장을 통한 맥주 제조사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도약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상장 이후 한국 맥주 시장 게임 체인저로 장기간 고착된 생태계를 바꾸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한국 맥주의 우수함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제주맥주 상장. 2021.04.09 jellyfish@newspim.com

◆제주맥주 '독자노선'에 일부 수제맥주 업계 의견 분분

다만 주류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독자 노선'이 자칫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통 주류 제조사와 수제맥주업계 안팎에서는 이와 같은 제주맥주의 빠른 '몸집 불리기'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더 따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손실이 '상장'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영업손실 50억 원에서 2018년 63억 원, 2019년 9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55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늘었다.

제주맥주는 그동안 투자금의 많은 부분을 양조장 증설에 사용해왔다. 지속적인 양조장 증설은 회사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규모 확대에 성장이 함께 가지 않는 경우 손실이 쌓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호재'와 '일본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미지수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은 이미 시들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청은 지난 10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3.7%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산 수제맥주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선 아사히 등 일본 맥주를 4캔 1만원에 파는 행사가 다시 시작된 바 있다.

수제맥주가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를 밑돌고 있다는 것 역시 수제맥주 시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전반적인 술 소비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통상 맥주도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소비자들은 새로운 맥주에 도전하기보다 익숙한 맥주를 찾는다.

이 탓에 전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존재감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 규모는 3조8591억원으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880억원 가량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같은 수제맥주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과 규모 등 여러모로 1위 업체인 제주맥주가 독자 노선을 구축하는 데에 아쉬운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제맥주업계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식당·주점 영업제한에 따른 보완책으로 온라인 판매 허용을 입을 모아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이미 몸집이 커지고 인지도가 있는 제주맥주는 조금 노선이 다르다. 오히려 주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가능해진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전국화·대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서다.

이렇듯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외형적 몸집 불리기와 IPO 수순을 밟는 것을 두고 결국 지속경영보다는 M&A시장 매각을 목표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른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도 "제주맥주가 업계 최초로 상장하는 등의 액션을 취해주는 것은 좋지만 자칫 과도한 몸집 불리기 후 매각해 업계 내의 부정적인 영향을 키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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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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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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