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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화단지, '밸류체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선도품목 65개 선정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0:17

향후 5년간 소부장 으뜸기업 전주기 밀착 지원
차량용 반도체·희토류 등 협력사업 8건 승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통해 '밸류체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된다.

또 최근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차세대 소부장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65개가 추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확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25 yooksa@newspim.com

우선 5개 소부장 특화단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밸류체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5개 특화단지는 경기 반도체, 전북 탄소소재, 충북 이차전지, 충남 디스플레이, 경남 정밀기계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K-반도체 대책'에 따라 용수확보, 폐수처리 등 기반설비 구축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소부장 기업의 성장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테스트베드를 요소기술검증, 양산성능 평가 2단계로 조성한다.

전북 특화단지는 탄소산업 특성상 앵커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단지내 수요·중간재 기업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신규 수요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은 이차전지 제품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고도분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차전지의 성능, 안정성 평가와 함께 핵심소재개발도 지원한다.

충남의 경우 단지내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 준공예정인 아산스마트밸리를 연계해 투자유치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아산스마트밸리 내 신규투자가 첨단투자로 인정되는 경우 그 일부에 대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경남은 해당 산업분야가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한 초정밀 가공기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감안해 AI 연계를 통한 산단 디지털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별 여건 분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5.25 fedor01@newspim.com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미래 공급망을 선점하는 선도형 전략으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연구개발(R&D)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65개 품목을 선정했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반도체 분야는 AI·빅데이터 처리 등에 대응해 차세대 반도체 구현에 필수적인 초고집적화 공정 관련 품목 5개를 뽑았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이을 초고해상도·초실감(마이크로LED), 다축 플렉서블 관련 품목을 6개 선정했다.

전기전자는 모바일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전기차 확산 등에 따라 고에너지, 고전압 제어·비접촉 환경 관련 품목 5개를, 자동차 분야는 ICT 융합,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완전 자율 주행, 친환경·경량화 관련 품목 6개를 도출했다.

기계금속은 극저온 등 극한 환경, 스마트 제조 확산 등에 따라 극한 환경 소재 스마트 기계 관련 품목 6개를 선정했다.

신산업 창출 쪽에서는 국내 산업의 기초 체질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 이상의 장기 미래를 대비하는 차차세대 소재 21개를 뽑았다. 전세계적인 탄소 중립 추세에 대응해 고효율 재생 에너지, 그린 수소 생산 분야 품목 5개도 선정했다.

화상회의, 인공지능 등 비대면 디지털 수요에 따라 초고속 통신, AI 반도체 관련 품목 7개와 글로벌 보건 긴급 상황 대응, 탄소 중립 추세 등에 대응해 재생 의료 고도화, 그린 바이오 관련 품목 5개를 도출했다.

또한 향후 5년간 22개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해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진출 등 전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차량용반도체·희토류 등 핵심품목 협력사업 8건을 승인하고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과 소부장 산업 수출입통계 관리·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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