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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살얼음판…넥슨, 메이플스토리 사태 후속조치 '분주'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15:42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15:42

지난달 8시간 간담회 이후 후속조치 시행
유저자문단 창단 등 적극적인 소통 노력
보상방안 관련 이용자 불만도 여전...신뢰 회복 총력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불거진 아이템 당첨 확률 조작 논란 등과 관련,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조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도 여전한 만큼 넥슨의 지속적인 신뢰 회복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 8시간 마라톤 간담회 이후...소통 늘리고 보상안 마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 [사진=메이플스토리 유튜브 캡처] 2021.04.13 iamkym@newspim.com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11일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과 8시간의 마라톤 간담회 이후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당시 간담회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의견 받은 개선 사항 수십개를 간담회 4일 뒤 테스트 서버에 즉시 적용하고 같은 달 22일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서버에 반영했다. 해당 업데이트로 유니온 코인샵과 엘리트 몬스터/챔피언 처치 보상으로도 '환생의 불꽃'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클라이언트 종료시에도 버프 유지, 펫 버프 스킬 등록 개선, 뷰티룸 기본/최대 슬롯 증가 및 마네킹 제공 등 게임 내 다양한 영역에서의 편의 기능들도 개선됐다. 같은 달 30일에는 '어빌리티(캐릭터능력치 재설정)' 확률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6일에는 유저들을 대표해 개발팀과 함께 적극적인 의견을 나누고 게임의 방향을 정해 나가는 '유저자문단' 1기를 창단했다.

이어 14일 '큐브' 잠재능력 재설정 로직에 대한 보상안을 공개했다. '유저자문단'에서 제안한 보상 의견을 받아들이며 사과의 의미를 전한 것이다. 넥슨은 최근 2년간 큐브 아이템을 사용한 이용자 대상으로 넥슨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이플스토리 유저 일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 활동에 기부한다. 총 50억원 수준 규모다.

이외에도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전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인게임 확률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한 검증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후속조치 불만족" 비판도...넥슨 "이용자 의견 반영 치열하게 고민"

넥슨의 후속조치, 소통 노력에도 일부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큐브 아이템 이용자 대상 보상범위와 지급비율, 추가옵션 지급기준 등에 대한 불만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넥슨이 야심차게 발표한 50억원 기부 계획 역시 보상 불만과 연계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초 이용자들의 거센 질타 분위기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간담회 이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5월 3주차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1.88%였으며 주간 사용시간은 36만4393시간이었다. 간담회 직전이었던 4월 1주차 점유율 2.18%, 주간 사용시간 38만7068시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넥슨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이용자들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메이플스토리가 단순한 게임 서비스를 넘어 수백만 이용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또 다른 세상임을 마음에 새기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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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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