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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국민의힘, 홍·유·원 '3각편대'+안철수·윤석열·김동연·최재형 영입 고심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11:00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해보니
윤석열 67.3%, 홍준표 12.1%, 유승민 3.8%, 원희룡 1.3%
尹 입당 늦어지면 11월 10일 국민의힘 독자후보 선출
흥행 실패 우려 제기...안철수·김동연·최재형 영입 나설 듯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달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선 경선 레이스가 언제 치러질지 주목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다. 당내에서는 윤 전 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외부에 있는 대권 주자를 영입해 함께 대선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밖에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복당 논란이 길어지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현재로선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다. 

사실상 당내 대선 주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뿐인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 없이 경선을 치를 경우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계속 머무를 경우 야권의 분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4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6.4%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27.5%로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9%p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7%, 홍준표 무소속 의원 6.8%, 유승민 전 의원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9%, 이광재 민주당 의원 1.6%, 정세균 전 국무총리 1.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4%, 원희룡 제주지사 1%, 양승조 충남지사 0.7% 등이 뒤를 이었다.

야권 대선주자로 한정하면 윤 전 총장 외에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곧바로 윤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봤을 때 곧바로 국민의힘에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먼저 경선 레이스를 펼친 뒤 외부에 있는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선 레이스를 늦추더라도 외부에 있는 대권주자들과 함께 대선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탄생하는 지도부가 윤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당 분위기와 정서를 잘 만드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가 (대선 레이스) 시간을 좀 늦추더라도 지도부가 외부 주자들을 만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일단 외부에 있는 대권주자들을 만나봐야 상황을 알 수 있지 않겠나"라며 "우리 당에 들어올 사람인지, 도저히 들어올 사람이 아닌지를 파악해서 경선 판을 짜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시기에 대해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외부에 있는 대선주자들과 함께 당에 들어오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04.02 mironj19@newspim.com

한 초선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초선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와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관심을 갖지 않겠나"라며 "당이 바뀌고 희망이 있다는 시그널이다. 그럼 당연히 국민의힘에 매력을 가지고 관심있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끼리 먼저 대선 레이스를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힘들어진다"며 "전당대회의 흥행은 성공적이다. 이 스텐스를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당내 주자들로만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교수는 '신진 세력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가 빨라질 수 있겠나'라는 질문엔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아지니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확실한 건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머물거나 창당을 하면 100%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다. 본인이 이기기 위한 선택지는 국민의힘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을 제외한 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만 경선 레이스를 펼칠 경우 야권에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을 하면 흥행이 안될 것 아닌가. 그럼 국회의원들은 당연히 눈을 돌리게 된다"며 "결국 윤 전 총장에게 몰리는 현상이 될 것이다. 아울러 당내 주자들은 반(反)윤석열 캠페인을 굉장히 강력하게 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윤 전 총장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내부에서 벌어지는 선의의 경쟁은 좀 다르지만, 바깥에 있는 윤 전 총장을 상대로 국민의힘 주자들이 네거티브를 할 경우 상당히 강도가 강할 것"이라며 "그럼 일부 의원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윤 전 총장을 보호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야권 분열로 인해 상당히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다. 총 14만7354명에게 시도해 1017명이 응답, 응답률은 3.4%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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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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